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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Abroad - EUROPE

홀로 떠난 유럽 [Berlin, Germany] - 베를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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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 도시 >

Germany - Berlin

독일 - 베를린


<베를린 숙소 확인하기>






예정에 없던 도시 3탄 베를린.


최초 여행 계획에는 있었지만, 스위스 - 프랑스 - 스위스 루트를 고려하면서 삭제된 곳이다.

게다가 프랑스 여행 후 스위스가 아닌 리옹, 스트라스부르를 추가로 가면서 아기자기한 근교 도시에 큰 매력을 느꼈고,

이 때문에 베를린은 더더욱 후보군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독일 기차푯값이 시간이 임박할수록 가격이 급등한다는 문제다.


내가 불과 2주 전쯤 한국에서 본 기차푯값이 10유로 안팎이어서 현지 구매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당장 내일 기차표를 예매하려니까 가격이 거의 100유로 가까이 됐다.

(현지에서 가격 올라봤자 두 세배 정도 예상했음..)


이걸 신경을 안 썼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유레일에 독일도 넣었을 텐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비싸지는 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긴 한데, 이 정도까지는 아니다..

독일은 거의 열 배 가까이 올랐으니까


너무 멘붕이 와서 다른 소도시 들를 겨를 없이 바로 베를린만 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드레스덴은 꼭 가고 싶은 곳이라, 하이델베르크에서 바로 가려면 베를린이라도 거치는 게 나았다)


그렇게 89유로(뜨악)를 내고 하이델베르크에서 베를린으로 향했다.


베를린 도착




 ▶ 갑자기 한인 민박이 땡겼다



베를린은 무척 마음에 들었던 에어비앤비도 불법이고, 급하게 오다 보니 숙소도 싼 곳이 별로 없어서 한인 민박을 골랐다.


블로그가 있는데도 숙소 찾아가는 길을 일일이 캡처해서 완전 세세하게 가르쳐주시고, 

날 밤 급한 연락에도 다행히 숙박할 수 있어서 좋았다.



 

 ▶ 거실 및 체크인 장소


숙박 기간 동안 투숙객 중 선착순으로 1인 한정 교통 카드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숙박 관련 안내를 정말 자세하게 해주시고, 여행 팁도 상세히 알려주신다.



  ▶ 주로 여행 관련 책자가 많음


 ▶ 하이델베르크 마트에서 샀던 요상한 인스턴트 음식



인스턴트와 함께 잠깐 휴식





 

 ▶ 여행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책


베를린 숙소에 도착해서는 너무 쉬고 싶었다.

하이델 일정이 생각보다 타이트했는데, 거기다 베를린으로의 이동 거리도 멀다 보니 피로도가 조금 쌓여서 휴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제목이 마음에 드는 책을 하나 골라서 펼쳤다.


-

막연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설렘보다는 걱정이 가득해서 첫발을 내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조언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직접 떠나보니 사람 사는 곳이더라', '옆 동네로 마실 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와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이미 여행을 온 사람에게는 다소 적합하진 않고, 여행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인터넷에

"여기 치안 괜찮나요?", "혼자 여행 안전할까요?", "소매치기 정말 많은가요?"

라고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 해주고 싶은 책이다.


 

 ▶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들





숙소 구경





 

 ▶ 공용 주방과 침실


주방은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공용 공간이기 때문에 저녁 9시 이후로는 자제해달라고 쓰여 있다.

식사는 한인 민박이지만 서양식(빵, 과일, 샐러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날 밤에 1인분씩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알아서 꺼내 먹으면 된다.





슬슬 나가보자




 

 ▶ 대중교통 노선도와 사장님피셜 가장 많이 타게 될 100, 200번 버스의 노선


노선도에 핫플레이스와 팁을 상세히 표시해주신다.



 ▶ 포츠담광장 (Potsdamer Platz) 가는 길



가는 길에 보이는 CGV(?)

여튼 영화 보는 장소가 있는 복합 건물인 것 같다.

생긴 것도 홈플러스같이 생김





통일정




 ▶ 통일정 (Pavillon der Einheit)



독일 분단의 역사가 끝난 장소.

그래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득 담아 대한민국 통일정이 세워져 있다. 

이 광경을 보니 뭔가 느낌이 짠했다.



 

 ▶ 낙서밖에 안 보여






  

 ▶ 베를린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 센터


한글은 반갑고, 소니에서 투자한 이 건물을 대한민국 국민연금이 매입하면서 국민연금 소유가 되었단다.
그래서 한국 관광객의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지붕은 후지산이 모티브라고 한다.


 ▶ 레고 랜드도 있다.




베를린 이곳 저곳 탐방






 ▶ 그냥 걷는 길



 ▶ 공원 내에 있는 Global Stone Project 안내판



이게 뭘까 싶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도 전혀 안 나와서 그냥 읽어봤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총 10개의 돌이 있다.

5개의 돌은 이 베를린 공원에 있으며, 나머지 5개의 돌은 5개의 대륙에 하나씩 흩어져있다.

(대륙이 여섯 개니까 유럽 제외한 나머지 대륙에 다른 돌이 하나씩 있다는 듯)

그리고 이 돌들은 매년 6월 21일, 딱 한 번 반사되는 빛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세계 평화와 인류의 화합을 상징하는 조각물이라고..




안내판을 읽고 나서 좀 더 관심 있게 봤는데, 가까이서 보니 대리석처럼 표면이 빤질빤질하다.

분명 빛이 반사될 수 있을 것 같다.



 ▶ 괴테상



티에르가르텐 공원에 있는 괴테상.

이거 왜 여기에 있는지 옆에 안내판에 쓰여 있었는데 까먹었다.





 ▶ 메모리얼 투 더 머더스 쥬스 오브 유럽

(Denkmal für die ermordeten Juden Europas)


유대인 학살 추모비다.

콘크리트 비석 2711개가 격자 모양으로 늘어서 있다.


독일의 역사에 대한 반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장소인 듯 하다.


 


안으로 들어가면 키 두 배만 한 크기로 늘어서 있다.

부식되거나 갈라진 부분은 이렇게 보수를 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 찍고 도보 여행





 ▶ 브란덴부르크 문 (Brandenburg Gate)



독일의 상징.

옛 서, 동베를린의 경계선이었다.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고 이곳을 통해서만 왕래할 수 있었다고 한다.

벽이 허물어지는 날, 이 문 앞에 10만여 명이 운집했다고 한다.



가는 길에는 각국 영사관? 대사관? 같은 게 많았다.

그래서 주변에 군인, 경찰도 엄~~~청 많았다.




 ▶ 베를린 대학


왜곡 보소..




 ▶ 베를린 훔볼트 대학 (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



사진을 하도 막 찍어대서 맞는지도 모르겠다.



 ▶ Scholossbrücke


에서 바라본 초이그하우스 (무기고, 병기창 으로 사용하다가 현재 역사박물관으로 사용중)



 ▶ 타지에서 만난 샘숭



 ▶ Lustgarten


각종 박물관이 모여있는 곳이다.

시간만 많았으면 한두 군데 정도는 구경해도 좋았을 텐데




 ▶ 베를린돔 (Berliner Dom)

     


 ▶ 베를린 TV탑 (Berliner Fernsehturm)



텔레비전 송신탑.

베를린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베를린 어디에서나 보인다'라는 소개가 있다.


저 맨 꼭대기는 30분에 한 번 회전하는 식당이 있다는데, 비싸고 평도 평범하다.



 ▶ 성 마리엔 교회 (St. Mary's Church)



보통 한국인들은 니콜라이 교회만 방문하고, 이 교회가 있는지는 잘 모른다고 한다.

난 그냥 구글맵 따라가다 보여서 찍음




커피 홀짝






 ▶ 추워서 휴식







베를린 장벽의 흔적




 ▶ East Side Gallery


아직 남아있는 베를린 장벽 일부에 새겨진 아티스트들의 염원들.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갤러리.

의미심장하고 사뭇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이 많다.




 

 ▶ 일부 구간은 철책으로 보호되고 있다



아무래도 벽이다 보니 낙서나 훼손도 심하고 해서 이렇게 보호하고 있다.

사진 찍기에는 영 불편


철책 없는 쪽에는 보다시피 그람보다 낙서가 더 눈에 띌 정도다.




 ▶ 여긴 심하게 훼손된 채로 방치 돼 있다.


아래 안내판에 그림의 원본이 있고 글씨가 많은 거로 봐서 훼손 과정에 어떤 역사나 사건이 있는 듯하다.




 ▶ 사람들이 사진을 가장 많이 찍던 작품 중 하나


뭔지는 잘 모르겠다.

유명해서인지, 단순히 멋져서인지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v

 ▶ 이건 그림이라기엔 뭔가 독특한 느낌이라 찍었다



알고 보니 숫자는 연도고 분홍색 꽃잎 같은 건 해당 연도에 벽을 넘다가 사망한 사람의 수라고 한다.

알고 보니 너무 마음 아픈 그림..




 ▶ 형제의 키스



아마도 가장 유명한 그림.

동독과 서독의 화합을 그리는 작품




 ▶ 독일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가 합쳐져 있다.



이 그림도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두 번째로 감명 깊었던 그림



 

  ▶ 아직 채워지지 않은 벽과 장벽의 한쪽 끝





아직 부족하다




 ▶ 오베르바움 다리 (Oberbaumbrücke)


예전에는 이 다리도 동/서를 나누는 보행자 전용 다리였다고.

지금은 화합의 의미가 있는 다리라고 한다.

특히 이 다리는 영화 <베를린>에서 류승범과 이경영이 재회하는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해서

한국인들에게 관광지로 유명하다.



 ▶ 마치 다리보다는 성에 가까운 모습




 ▶ 베를린 지상철 S-bahn




체크포인트 찰리





유레일패스로 S-bahn을 탈 수 있다.

이렇게 보니 독일도 유레일 필수 국가구나.


 ▶ 체크포인트 찰리 (Checkpoint Charlie)


베를린 장벽에 있었던 검문소.

여행객을 포함한 연합군, 외국인, 외교관들이 동, 서독을 오갈 때의 유일한 관문이었다.


검문은 서->동 만 하였고

동->서는 검문하지 않았다.


장벽이 무너지면서 이곳도 철거되었지만, 역사적 의미가 크기에 재현되어 남아있다.




 ▶ 미군 군복을 입은 사람과 마주 보는 소련군 사진



체크포인트 찰리라는 이름의 유래.

이곳은 원래 검문소 'C'로 불렸는데, 통신 언어에서 C를 뜻하는 Charlie가 아예 이름으로 굳혀진 듯하다.

이곳은 냉전 시대에 소련과 미군의 탱크가 대치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분단 시절 많은 역사적 사건이 다사다난하게 일어났던 곳이다.

(기념 촬영도 해줌)



 ▶ 바로 옆 체크포인트찰리 박물관

(Museum Haus am Checkpoint Charlie)



입구에서부터 각종 여권으로 장식되어 있다.

우리나라 여권도 있겠지?


특정 인물들의 이름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 학생 티켓 € 9.5



체크포인트찰리 뿐만 아니라

독일의 각종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 갑자기 분위기 한반도


분단이라는 역사 때문에 베를린에는 한국에 관련된 것들이 종종 보인다.

이런 독일 역사의 한 부분인 박물관에도 어김없이 분단 지역인 한반도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 북한에서 체포되는 이유


'김'이 널 싫어해서.

가족이 탈북을 시도해서.

크리스천이라서.

K-pop을 듣고 K-drama를 시청해서.



북한의 현 주소를 잘 보여준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 구경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노을이 너무 예뻐서 찍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가고 있는 마트




저녁 냠냠





 ▶ 내 저녁 메뉴 + 코카콜라 + 프링글스 € 6.5


숙소는 조식만 제공하기 때문에 소시지도 사고, 맛있어 보이는 인스턴트 음식 사와서 해먹었는데,

일단 양이 너무 많았지만 맛이 낫배드였다.


쌀이 먹고 싶은 찰나 볶음밥 같은 게 있어서 얼른 샀다.

(이게 셋 중에 제일 나았음)


뭐 이렇게 싸..




 ▶ 숙소 건물 1층 빵집에서 € 3.6


최애 치즈케이크 보여서 두 조각을 정신줄 놓고 샀다 ㅎㅎ

맛있엉..


근데 부드러운 치즈케이크가 아니라 조금 아쉽





책 한 권으로 하루 마무리





 








< 베를린 여행 총평 >
WORST BAD NORMAL GOOD BEST

교통의 편리함
불편  편리


청결함
디럽  깨끗


물가
비쌈  


음식 만족도
퉤퉤  존맛


관광 만족도
안가  즐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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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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