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ia - Salzburg
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 여행 - 인스부르크 숙박 - 다음 행선지)
전날 할슈타트에서 너무 춥고 고생해서 잘츠부르크는 진~짜 여유롭게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도 바쁘게 구경하진 않았지만..
아침에 숙소 밖으로 나오자마자 눈이 내리고 있었다.
여행 3일째인데 눈 말고 본 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일 정도
앞으로의 여행이 걱정이다..
안 그래도 옛날부터 여행 갈 때마다 날씨 안 좋기로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한데
유럽여행만은 아니길 바랐는데...!!!!
(누물보?)
잘츠부르크 첫 관광은 할슈타트 갈 때도 지나쳤던, 그리고 잘츠 어디를 가나 버스가 지나가는!!
미라벨 정원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미라벨 정원으로
▶ 미라벨정원 (Mirabell Palace)
영화 Sound of Music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실 그걸 좀 나중에 알았는데,
미리 알고 갔으면 진짜 더욱 실망했을 것 같다.
눈 올 때 갔더니 증말 아~~~무것도 없다.
벨베데레 궁전 갔을 때도 포스팅했지만, 겨울에 '정원'을 가는 건 조금 바보 같은 짓이다.
사실 구경 하면서도 여기가 정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 자체가 미스터리였다.
숙소 돌아와서 미라벨 정원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나서 '와 여기가 거기라고????'
라는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겨울의 정원은 볼 게 너무 없다..
(포스팅하면서도 분노)
▶ 미라벨 정원 내부
진짜 오죽 찍을 게 없었으면 저 막대기가 예뻐 보여서 저걸 찍었을까
미라벨 정원이라는 글씨 그냥 찍은 거..
▶ 저 안이 정원이란다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진심 온통 흰색 뿐인 데다 카메라가 그마저도 제대로 못 담아서 완전 칙칙해 보였다.
그래서 도저히 찍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겨서 이 울타리? 철창?을 찍는 게 그나마 만족스러웠다.
슬픈현실..
원래는 여기가 그렇게 예쁘던데
▶ 여기서 티쳐와 애들이 노래부르면서 춤을 췄다
실화냐
▶ 날씨가 말아먹은 뷰포인트
여기가 구글맵에 카메라 픽토그램이 있을 만큼 날씨 좋을 때 나뭇잎도 풍성하고 형형색색 되게 예쁜 뷰 포인트인데
진짜 날씨 흐리고 눈까지 오니까 별 볼 일 없다.
그냥 동네 뒷산 공원에 눈 온 느낌..
(미안해요 미라벨쓰.. 날 좋을 때 다시 만나요)
미라벨 정원은 이번 여행 일정 중에는 꼴등이었다.
(지극히 날씨 때문)
▶ 삼위일체교회/성삼위교회 (Dreifaltigkeitskirche)
이름이 겁나 어렵다
오스트리아 곳곳을 다니면 삼위일체에 관한 건축물이나 조각상들이 많다.
그래서 삼위일체를 찾아보니 되게 무거운 주제였...네
(가톨릭에서는)
잘츠부르크를 정복하자
▶ 성 안드레 교회 (Kirche St. Andrä)
그냥 미라벨 정원 맞은편에 있다.
▶ 모차르트의 집/모차르트 박물관 (Mozart Wohn-haus)
€8.5 (학생증 제시 시/성인은 10? 정도)
잘츠부르크에는 두 개의 모차르트 집이 있다.
하나는 생가(태어난 곳), 하나는 여기(살던 곳)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가를 가거나 둘 다 간다.
그런데 나는 생가는 안 가기로 했다.
왜냐면 눈 많이 와서..
(이 살던 집에는 모차르트가 쓰던 악기, 악보 등의 자료가 생가보다 더 많다고 한다)
사진은 촬영하지 말라고 해서 그냥 안 했다.
(하려면 할 수는 있는 환경이었음)
가장 좋았던 건 다른 많은 박물관에는 없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다는 것.
아주 좋았다.
여긴 그렇게 큰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었고,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구경만 했다.
구경을 하던 도중 가족 초상화가 눈에 띄었다.
그 초상화는 모차르트의 가족 개개인의 모습을 각자 다른 시기에 그려 하나의 그림에 모아서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모차르트의 누나는 '이 그림 속 모차르트가 모차르트의 모습을 가장 잘 담아냈다.'
라고 했다고 한다.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이를 들었는데, '오 그럼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얼굴이 모차르트에 가장 흡사한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몸에 소름이 약간 끼쳤다.
생각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 길거리
저 막대기를 보니 잊고 있었던 미라벨 정원이 생각났다.
후..
▶ 그냥 예뻐서 찍음
가는 길에 여기서 눈도 조금 털고 천장 생긴 게 예뻐서 사진도 찍었다.
▶ 잘츠부르크 성 페터 성당 (Stiftskirche Snkt Peter Salzburg)
잘츠부르크 대성당, 레지던츠광장, 성페터 대주교청 등과 같이 모여있는 성당.
크게 임팩트있던 성당은 아니었는데,
이 앞 광장?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좋았다.
▶ 성당 앞
오스트리아는 1월 초중순임에도 어딜 가나 크리스마스다.
아직도.
▶ 썰매 등장
귀엽다...
썰매 장식이 너무 예뻐서 찍음
▶ 성당 전경
▶성당 내부
크다는 느낌 조금과 예쁘다는 느낌 조금이 섞여 있는 곳이다.
빈에서 봤던 성 슈테판 대성당과 성 페터 성당을 반반 섞은 느낌?
성 슈테판 대성당은 제일 유명한 곳이던데 어째 제일 기억에 안 남는다.
▶ 성당 천장
천장만큼은 지금까지 본 성당중에 가장 멋있었다.
▶ 내부 구석탱이
이게 뭘까..
궁금했다.
오디오 가이드도 없고 설명해줄 진짜 가이드도 없고 궁금한 채로 한참 쳐다봤다.
▶ 내부 모습
계획에 없었던 곳으로
▶ 호엔 잘츠부르크성 가는길
호엔잘츠부르크 올라가서 잘츠부르크를 한눈에 보기 위해 열심히 걷던 도중, 오른쪽에서 뭔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 페터수도원 묘원 옆 카타콤밴
입구부터 범상치가 않았다.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있던 장소.
심지어 바로 코앞에 엄숙한 묘원도 자리하고 있어서 약간의 다크함이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 카타콤밴 (Katakomben) €2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곳인데, 가다 보면 작은 초록색 판떼기에 >KATAKOMBEN 이라고 쓰여있다.
그냥 '궁금하면 들어와라.' 이런 느낌..?
입구 매표소부터 음침하다.
우리나라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작은 슈퍼처럼 된 컨테이너에서 목까지만 보이는 아주머니가
손으로만 돈을 받고 거슬러주는 그런 모습이었음
▶ 카타콤벤 내부
조금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이런 장소가 나온다.
바로 든 생각이 '어라? 교회??'
알고 보니 독일군을 피해 예배를 드리던 장소라고 한다.
몰래 동굴처럼 만들어 놓고 여기서 숨어서 예배를 드린 것이다.
▶ 나름 갖출 건 갖춘 모습
▶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
더 많이 올라가면 예배드리는 곳이 한 곳 더 있고, 창문을 통해 이 근처를 볼 수 있다.
묘원도 한눈에 보인다.
다시 계획대로 돌아가자
▶ 호엔 잘츠부르크성 티켓 (Hohen Salzburg) € 15.2
드디어 Best of Best 뷰포인트로 올라가기 위해 티켓 장착.
아마도 학생 할인된 가격일 거다.
▶ 이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 날씨가 야속하다
이거 타고 올라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생각하니 날씨가 정말 아쉬웠다.
날씨만 좋으면 가시거리가 길어져서 저 멀리까지 볼 수 있었을 텐데..
올라가면서 보는 모든 풍경이 그림일 텐데..
증말 아쉬웠다.
▶ 호엔 잘츠부르크 전망대
정말 가슴이 탁 트였다.
심지어 성 올라가자마자 눈이 그쳤다.
잠시나마 구경 편히 하라고 그쳐준 것처럼!
눈 안 올 때 많이 찍으려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근데 많이 찍고 보니까 건진 건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사실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카메라로 찍기를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담지를 못해..
어느 정도만 찍고는 눈으로 담아 가자고 다짐했다.
▶ 호엔잘츠부르크성 내부
전망대에서 조금 더 올라가는 길에 있는 귀여운 이정표.
각국 주요 도시까지의 거리가 쓰여있다.
산타 할아버지가 여기서 출발하나..?
(서울이 없네 ㅠ)
▶ 올라가는 길
저 문양!!
저 마크가 또 있다.
호엔잘츠부르크성 박물관
▶ 호엔잘츠부르크성 내 박물관
딱히 생각 없었는데, 그냥 표에 포함돼있어서 한 번 들어가 봤다.
초등학교 때 갔던 수원화성이 생각났다.
적이 올라오는 길목에 뜨거운 물이나 기름을 부어서 못 올라오게 하는 구멍들이 있었는데,
각도를 딱 보니 이것도 약간 그런 비슷한 용도로 보였다.
(아님 말고)
▶ 내부 전시물
전투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 전시물.
박물관 내에서 크게 볼만한 건 없었는데, 이건 멋있었다.
위의 창들이 포물선을 그리는 모습이 꽤 볼만했다.
이 안을 구경하면서 처음으로 사진 찍은 것 같다.
간식 냠냠
▶ 프레즐 (pretzel) € 2.5
성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배는 별로 안 고팠지만 상점이 보여서 한 번 사 먹어 본 프레즐.
아오 짜
저 굵은 하얀색이 다 굵은 소금이다.
먹어본 프레즐이 앤티앤스밖에 없어서 그거 생각하고 별생각 없이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원래 짠 거였지..
심지어 또 엄청 커서 반은 남겼다.
아깝..
▶ 잘츠부르크 대성당 (Dom zu Salzburg)
크다.
▶ 대성당 내부
슈테판 대성당님께 실망했기 때문에 잘츠부르크 대성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유로 나의 기대치는 한없이 낮았다.
하지만 이곳을 보고 나서도 여전히 성 슈테판 대성당이 꼴찌였다.
▶ 이게 좋더라
▶ 대성당 내부
확실히 대성당은 작은 성당보다는 덜 화려하다.
큰 성당은 화려함보다는 웅장하고 경건한 모습을 더 추구하는 것 같다.
(아님 말고)
▶ 그냥 길거리
또다시 크리스마스를 생각나게 하는 스트릿
유럽은 골목이 참 예쁘다.
여행하면서 골목골목 다니라는 사람들의 말이다 이유가 있구나..
진짜 골목이 너무 예쁘다.
저녁 냠냠
▶ 이탈리안 푸드 식당
점심밥을 먹기 위해 주변을 누볐다.
묀히산에서 야경을 볼 예정이었기 때문에, 묀히산 리프트에서 가까운 이태리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사실 이태리 식당인 줄은 몰랐는데 까르보나라를 찾아 스파게티가 메뉴판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더니 이곳이었다.
안내받은 자리에서는 눈앞에서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 Cabbage Soup
이번에도 양송이 수프를 떠올리며 주문했으나, 양배추와 당근이 잔뜩 들어간 우동 맛 수프였다.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당연하게 수프를 크림 수프로 자동 필터링 하고 있었다.
국물도 그냥 다 수프라고 하지..
여튼 추운데 따뜻해서 싹 비웠고, 꽤 맛있었음
▶ 까르보나라 (스프+까르보나라+맥주 € 17)
원래 까르보나라가 우리나라처럼 국물이 자작한 게 아니라고 들었다.
원래는 꾸덕꾸덕 하다고.
그래서 목도 막히고 별로겠다 생각했는데 왓더헬 진짜 핵 맛있었다.
이거 치즈맛이 강해서 꽤 느끼했는데, 거기에다 사장님이 파마산? 치즈 가루를 주셔서 그것도 뿌려 먹었다.
사장님은 바쁘게 서빙 하면서도 간간이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다.
소화 시킬겸 산책 관광
▶ Pferdeschwemme
이건 한글 이름으로 번역된 걸 못 찾았다.
여튼 전체적으로 보면 웅장해 보이던데 눈도 쌓이고 얼음도 얼어서 별로 안 예뻤음.
▶ 대 축제극장 ~ 음악제 공연장 (Großes Festspielhaus~Salzburger Festspiele)
▶ 잘츠부르크 대학 교회 (Kollegienkirche)
골목 감상
▶ 레지덴츠 광장 (Residenzplatz)
광장에 야외 아이스링크가 만들어져 있었다.
요 애기는 힘든가보다 ㅎㅎ
따뜻한 커피 한 잔
▶ 카페 (Glockenspiel) € 4.2
이 광장 주위에 카페가 많이 있다.
그중에 아무 데나 들어갔다.
우선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고 추워서 좀 더 있으려고 한 잔을 더 주문했다.
그게 위 사진인데, 종업원한테 가장 유명한 Traditional Tea 를 달라고 했고, 그 종업원은 알아서 이 차를 가져다줬다.
그래서 이게 뭐냐고 했더니 American breakfast란다.
음.. 이게 잘츠부르크의 전통 차인가..?
아마도 여기 사람들이 주로 마시는 차로 해석해서 준 듯한데, 어쨌든 그것도 좋으니 그러려니 했다.
차 옆에 있는 울퉁불퉁한 도깨비방망이 같은 건 뭐지 라고 생각하는 찰나,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어린 아들에게
'저건 Honey Stick이야. 저걸로 차를 저어 먹으면 달아지지'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렇게 먹어봤다.
(안 저어 먹는 게 훨 나음)
웩
뭐지 이 달달함은..?
▶ 너무 예쁜 골목
다시 감상 타임
여행 첫 야경 감상하기
▶ 묀히산 (Mönchsberg) : 리프트 € 3.6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 야경을 볼 수 있다.
원래 야경 사진은 보정 좀 빡시게 해서 올려야 되는데.. 포스팅만 해도 오래 걸려서 귀찮..
사진 우측 중앙에 우뚝 솟은 게 호엔잘츠부르크 성.
여기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야경이다.
사람들은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 야경을 많이 보는데, 그러면 성을 볼 수 없으니까 여기가 더 좋은 것 같다.
▶ 잘츠부르크 야경/마카르트다리 (Makartsteg)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수많은 다리 중 이 다리로 건너야 한다 (?)
이건 건너야돼..
이런 존예 다리를 놔두고 다른 다리로 건너는 건 예의가 아니지
▶ 잘츠부르크 야경/마카르트 다리 2
다음 잘츠부르크 여행은 자물쇠 하나를 걸러 와야겠다.
하룻밤을 위해 인스브루크로
1월 6일 스위스로 넘어가기 위해서 경우의 수를 알아보던 중, 인스브루크를 경유 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음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일정을 인스브루크에서 '잠만 자고' 스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인스브루크도 좋다던데.. 아쉽)
그래서 인스브루크 숙소에 23~24시 도착이라고 해놨더니, 메일이 왔다.
도착시각이 늦어서 리셉션에 아무도 없으므로, 숙소 입구 옆에 파란색 작은 상자에 열쇠를 넣어두겠다는 메일이었다.
그래서 알겠다는 답장 메일을 보내고 인스브루크에 도착했다.
파란 상자를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국 잘 찾아내서 봤더니 요론 귀여운 봉투에 열쇠를 넣어놨다.
Garni - Technikerhaus
내 방
비쌌음
엄청
(1박 41유로)
분명 당시에는 이게 더 쌌던 것 같은데 1박이 41유로면 교통편이 도대체 얼마나 비쌌길래;
심지어 역에서도 겁나 멀었음.
걸어서 20분.. 진짜 죽는 줄..
제대로 알아보긴 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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